관련 업계 전문가들에게 듣고 정리한 구글의 알파고 관련 사업
1. 알파고를 공개하는데 이세돌을 활용했다.
2. 이세돌은 이렇게 세계적인 규모인줄 몰랐다고.
3. 구글은 알파고를 활용해 대규모 투자를 일으킬 심산이었음.
4. 원래 계획은 이세돌에게 1번도 지지 않고 이기는 것이었음.
5. 아, 질 때 지더라도 몇 수 앞까지 내다보니까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해야 했음.
6. 그런데 이세돌이 묘수를 두니 인공지능 모델은 자신이 학습한 기보에 없던 내용을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7. 혼자 미쳐날뛰기 시작함. 그리고 개발안하는 AI모델이 전세계 생중계 되었음.
8. 돈 싸들고 투자하려고 했던 사람은 불안감에 휩쌓였음. 패배가 불안한 게 아니라 미쳐날뛰는 저 컴퓨터의 현상에.
9. 이거... 기껏 타 분야에 적용했는데, 거기서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면 손해배상만 해주겠구나.
10. 그래서 알파고는 바둑을 잘두는 신기한 무언가로 끝나버렸음. 기획 내막엔 뭔가 옹졸함이 느껴지고 현장의 결과물은 코미디.
11. 원래의 대규모 투자를 받으려 했던 목적은 달성하지 못 했고, 심각한 결함을 보여주는 꼴이 되었음.
12. 그렇게 인공지능의 시대가 천천히 개막되었음.
13. 모 티비프로에 관련 홍보 담당했던 사람이 나와서 미사어구로 둘러대는데, 아는 사람들은 살며시 웃을뿐.
14. 투자유치 실패한 프로젝트의 그 비전문가 변명은 인간과 뭐 컴퓨터의 조화라 애써 미화하는데, 자기 합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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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실패 덕분에 인간들은 AI가 언제든지 실수를 할 수 있고 이것을 섣불리 도입했다가 많은 사고가 나겠구나 하는 경각심이 생김. 그 회사 투자적으로는 실패했을지라도 인류애적으론 매우 큰 기여를 했음. 덕분에 신경망을 넘어 다양한 인공지능 아키텍쳐들이 출시되고 있고.